“확정은 아니지만 더 깊이 논의할 것”…아본단자 감독 적극적으로 잔류 요청
김연경(35)이 핑크색 유니폼을 그대로 입는다.김연경이 지난 1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 측 관계자는 14일 “아직 흥국생명과 계약을 마무리하지 않았다. ‘흥국생명 잔류 확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흥국생명과 더 깊이 논의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12일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등 흥국생명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미 공개적으로 “김연경과 함께 뛰고 싶다”고 밝힌 아본단자 감독은 이 자리에서 더 적극적으로 잔류를 요청했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유무선으로 연락하며 김연경 잔류를 설득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곧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자부 상한선인 7억 7500만원의 연봉은 물론이고, 추가 FA 영입 등 팀 전력 보강 계획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다.
김연경이 지난달 31일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 2차전 3세트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은 ‘대어급’이 즐비한 이번 FA 시장에서 자신의 거취가 확정돼야 다른 동료들도 행선지를 정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FA 협상 기간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