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피소’ 반려견 훈련사는 이찬종 소장…“강형욱에 사과”

‘강제추행 피소’ 반려견 훈련사는 이찬종 소장…“강형욱에 사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2-21 15:31
수정 2023-02-21 16: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제추행 고소’에 대해선 “악의적 무고행위” 반박

이미지 확대
이찬종 소장 유튜브 채널 캡처
이찬종 소장 유튜브 채널 캡처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유명 반려견 훈련사는 SBS ‘TV 동물농장’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이찬종 모 애견훈련소 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장은 21일 법무법인을 통해 “우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악의적 무고 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경기 오산경찰서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보조훈련사인 고소인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 소장이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보도에서 해당 훈련사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아 사건과 무관한 훈련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이 소장은 자신이 이번 고소에 연루됐음을 밝히며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반려견 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훈련사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디 이번 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며 헌신하시는 훈련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18일 A씨가 이 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고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다가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돼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보도에서도 이 소장은 고소인이 성희롱성 발언이 담겼다고 주장한 통화 녹취록에 대해 “농담이었지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었을 수 있고, 성희롱이라고 한다면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고 사과하겠다”고 해명하면서도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하며 “손을 댄 적도 없고, 단둘이 있던 적도 없어 증인을 찾고 있다”고 반박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