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수배차량 검색시스템 영장 집행
도주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복수 차량 특정
해외 도주 확인되면 인터폴 적색수배 신청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020년 4월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7일 김 전 회장이 도주할 때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특정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WASS)에 대한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김 전 회장과 관련된 차량을 여러 대 특정했다. 김 전 회장의 도주에 6대 이상의 차량이 동원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검찰은 이 차량들의 실시간 이동 상황을 추적하며 김 전 회장을 쫓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행적은 찾지 못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말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을 때도 5개월 간 도피 생활을 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택시를 7차례 갈아타고 체포 직전에도 수사관에게 위조 신분증을 제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밀항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해경에도 공조 요청을 해둔 상태다. 전국에 지명수배된 김 전 회장의 해외 도주가 확실시되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1일 재판을 앞두고 경기 하남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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