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걸음에 비판 받았지만
학습하는 인공지능+손+발전속도
데니스홍 “시작이 있다면 옵티머스”
지난 1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두번째 ‘AI데이’에서 공개한 인공지능 로봇 시제품 ‘옵티머스’가 업계와 언론, 소셜미디어 등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특히 옵티머스는 인간과 닮은 손을 가진 데다, 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을 탑재한 것으로 나타나,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작업을 할 수 있는 시대를 테슬라가 처음 열 것인지에 대해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지난해 AI데이에서 콘셉트 수준으로만 발표됐던 로봇은 1년 만에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드러냈다. 옵티머스는 어떤 보조도 없이 무대 앞으로 걸어 나와, 양 팔과 손 모양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장면을 연출했다.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드는 것도 앞서 소개됐던 타사의 로봇들과 달리 사람처럼 자연스러웠다.
지난 1일(현지시간) 테슬라가 ‘AI데이2’에서 공개한 인공지능 로봇 ‘옵티머스’가 두 손을 가슴에 모은 채 등장하고 있다. 테슬라 실시간 중계 화면 캡처
하지만 옵티머스는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느릿느릿한 걸음걸이가 비평가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관련된 인플루언서들은 옵티머스의 걸음걸이를 현대 보스톤다이내믹스(BD)의 로봇 ‘아틀라스’와 비교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BD의 로봇들은 현대차에 인수되기 전부터 전력질주를 하거나 뒤로 공중제비를 도는 모습, 긴 막대나 발길질로 강한 충격을 받아도 넘어지지 않으려 중심을 잡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됐다. 혼다가 2012년 공개한 ‘아시모’조차도 걷는 모습과 속도는 옵티머스보다 자연스러웠다. 열개의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여 작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AI데이2’에서 화분에 물을 주는 인공지능 로봇 ‘옵티머스’의 시점 영상이 스크린에 표출되고 있다.
테슬라 실시간 중계 화면 캡처
테슬라 실시간 중계 화면 캡처
지난 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AI데이2’에서 인공지능 로봇 ‘옵티머스’가 공장 작업을 하는 장면이 스크린에 표출되고 있다.
테슬라 실시간 중계 화면 캡처
테슬라 실시간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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