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폭우로 다수의 차량이 침수된 서울 강남구 대치사거리의 배수구가 뚜껑이 없어진 채 소용돌이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7분 반포 수난구조대가 서울 동작구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숨진 여성은 폭우가 쏟아진 당시 서초동 한 도로의 맨홀 안으로 40대 남동생 A씨와 함께 휩쓸려 들어갔다.
사고 당시 하수관 수압이 차오르면서 맨홀 덮개가 튀어 올랐고, 이들 남매는 물과 함께 맨홀 안으로 빨려들어 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20분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약 1.5㎞ 거리에 떨어진 서초동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지난 9일부터 지하 6층∼지하 2층에 들어찬 물을 빼내면서 인명 수색을 해 오던 중 지하 2층과 지하 3층 사이의 방화셔터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한편 실종자가 발견된 맨홀은 가로 5m, 세로 2.5m 크기의 우수배수관(고인 빗물 등을 배수하는 관)과 연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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