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일군 영웅… 그가 남긴 꿈☆은 이어진다

4강 신화 일군 영웅… 그가 남긴 꿈☆은 이어진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6-09 17:46
수정 2021-06-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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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충북 충주 어머니 곁에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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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연합뉴스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9일 어머니 곁에서 영면했다.

췌장암 투병 끝에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유 전 감독의 장례가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축구인장으로 엄수됐다. 발인 등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과 일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및 축구인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족은 부인 최희선씨와 2남 1녀가 있다.

유 전 감독과 함께 4강 신화를 일궜던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최진철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등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유 전 감독은 경기도 용인 평온의숲에서 화장 후 충북 충주 진달래메모리얼파크에 묻혔다. 지난해 3월 역시 췌장암과 싸우다 별세한 유 전 감독의 어머니가 계신 곳이다.

유 전 감독은 2019년 5월 인천 지휘봉을 잡고 있던 부진에 허덕이던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그해 10월 황달 증세로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도 시즌 종료까지 벤치를 지키며 인천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아냈다. 이후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인천 사령탑에서 물러나 치료에 전념하던 유 전 감독은 한때 병세가 호전되어 외부 활동을 하기도 했으나 지난 7일 투병 1년 8개월여 만에 생을 마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6-1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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