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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연대한 민주화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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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5-18 01:46 미술/전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광주·미얀마의 정신 그려낸 ‘위드 미얀마’ 전시회

광주 전남대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미얀마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얀마 지지 연대 전시회 ‘위드 미얀마’가 열린다. 박건 작가의 ‘미얀마와 함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손에 태극기 이미지를 입혔다.  노정숙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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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전남대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미얀마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얀마 지지 연대 전시회 ‘위드 미얀마’가 열린다. 박건 작가의 ‘미얀마와 함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손에 태극기 이미지를 입혔다.
노정숙 작가 제공

군홧발에 짓밟힌 채 피를 흘리는 청년, 쓰러진 사람을 품에 안고 군부에 맞서는 시민들…. 이처럼 1980년 5월의 광주와 2021년 5월의 미얀마가 공유하는 참상과 저항정신을 그려낸 전시와 공연이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 전남대에서 진행되는 ‘위드 미얀마’ 전시회가 그중 하나다.

미얀마 작가 20명을 포함해 국내 작가 43명, 영국·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해외 작가 7명을 포함해 73명의 작가가 작품 98점을 냈다.
광주 전남대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미얀마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얀마 지지 연대 전시회 ‘위드 미얀마’가 열린다. 한 미얀마 작가의 ‘4월 21일’은 미얀마 학생과 시위자의 피가 새 시대를 뜻하는 물방울로 변하는 과정을 형상화했다. 노정숙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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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전남대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미얀마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얀마 지지 연대 전시회 ‘위드 미얀마’가 열린다. 한 미얀마 작가의 ‘4월 21일’은 미얀마 학생과 시위자의 피가 새 시대를 뜻하는 물방울로 변하는 과정을 형상화했다.
노정숙 작가 제공

●미얀마·英 등 국내외 작가 73명 작품 전시

이번 전시를 기획한 노정숙(58) 작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위에 합류한 오빠를 찾으러 집 밖으로 나섰다가 계엄군을 피해 골목으로 뛰어든 순간이 생생하다. 계엄군이 전남도청을 진압하기 전날 스피커에서 나오던 “죽어가고 있다. 살려 달라”는 어느 소녀의 외침은 고등학생이던 그에게 깊은 부채감을 남겼다. ‘상처 속에 핀 꽃-민주화’처럼 5·18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전시 준비 중 연락 두절·수배된 작가도

미얀마 예술가들이 작품을 통해 민주화 운동을 기록한다는 소식을 접한 노 작가는 지난 3월부터 전시 준비를 시작했다. 그새 미얀마 군부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수배를 받거나 연락이 끊긴 작가도 생겼다. 한국의 작가들은 그들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작품 전시에 매달렸다.
광주 전남대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미얀마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얀마 지지 연대 전시회 ‘위드 미얀마’가 열린다. 고경일 작가는 ‘미얀마를 살려내라’에서 고 이한열 열사와 미얀마 열사의 모습을 교차시켰다.  노정숙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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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전남대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미얀마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얀마 지지 연대 전시회 ‘위드 미얀마’가 열린다. 고경일 작가는 ‘미얀마를 살려내라’에서 고 이한열 열사와 미얀마 열사의 모습을 교차시켰다.
노정숙 작가 제공

●전시 참여 미얀마 작가 “지속적 지지를”

작가들은 시민들의 연대와 예술의 힘이 총칼보다 강하다고 믿는다. 노 작가는 “한 미얀마 작가는 민주화 운동의 피가 다음 세대의 물방울로 바뀌는 작품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굳센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고경일 작가는 고 이한열 열사와 세 손가락을 들고 있는 미얀마 시위자를 연결해 ‘한열이를 살려내라’를 ‘미얀마를 살려내라’로 재탄생시켰다. 주최 측은 미얀마를 응원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 아카이브로 남길 계획이다.

익명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 미얀마 작가는 노 작가를 통해 하고픈 말을 전해 왔다. “우리 작품들은 매우 어렵게 전시됐고, 우리는 안전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가 계속 지지해 주기를 바랍니다.”

광주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21-05-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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