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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 화재…주민 50여명 긴급 대피

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 화재…주민 50여명 긴급 대피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1-05-12 11:27
업데이트 2021-05-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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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배터리를 충전하다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전동킥보드는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산도 이같은 사고에서 예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전 6시 52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모 아파트 12층에 사는 A(29)씨 집에서 불이 나 내부 70여㎡를 태운 뒤 20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A씨 방 안에 있던 가구와 옷 등을 모두 태워 1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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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아파트에서 전동킥보드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과 함께 난 불이 내부를 태워 처참한 모습이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 천안 아파트에서 전동킥보드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과 함께 난 불이 내부를 태워 처참한 모습이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불은 A씨가 전동킥보드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A씨는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소리가 나더니 점점 커졌고, 갑자기 폭발하듯이 불꽃이 튀면서 번졌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A씨는 119에 신고한 뒤 곧바로 어머니(54)와 함께 밖으로 피신했다. A씨 집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이 아파트 주민 50여명도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는 발판 밑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넣어서 가동하는데 이날 사고는 과충전·과부하 때문에 폭발한 뒤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전동킥보드 화재는 충남에서 1년에 한번 정도 발생할 정도로 드문 사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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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과 화재 사고로 인해 아파트 내부가 처참하게 망가졌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 천안에서 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과 화재 사고로 인해 아파트 내부가 처참하게 망가졌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인을 밝히기 위해 불이 난 전동킥보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해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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