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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입은 여성 뒤만 졸졸… 30대 남성의 수상한 출근길

치마입은 여성 뒤만 졸졸… 30대 남성의 수상한 출근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5-12 10:03
업데이트 2021-05-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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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주변 회사 다니는 직장인
휴대폰엔 불법촬영 사진 ‘우수수’

선릉역에서 수차례 불법촬영한 30대 직장인. SBS 방송화면 캡처
선릉역에서 수차례 불법촬영한 30대 직장인. SBS 방송화면 캡처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역사에서 불법 촬영을 일삼던 30대 남성이 퇴근하던 순경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55분쯤 선릉역 10번 출구 계단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지나가던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삼성2파출소 소속 B순경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누군가 선릉역에서 불법 촬영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B순경은 퇴근길에 현장을 유의 깊게 살펴보다가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월부터 선릉역에서 총 59건의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릉역 주변 회사를 다니는 A씨가 매일 출근길 불법 촬영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CCTV에는 A씨가 출근길 치마 입은 여성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몰래 휴대폰으로 찍는 모습이 담겼다.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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