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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글씨, 이토 히로부미 친필로 확인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글씨, 이토 히로부미 친필로 확인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0-10-21 22:40
업데이트 2020-10-2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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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본관 머릿돌 글씨(위)와 일본 하마마츠시 시립 중앙도서관 누리집에 있는 이토 히로부미 붓글씨.
한국은행의 본관 머릿돌 글씨(위)와 일본 하마마츠시 시립 중앙도서관 누리집에 있는 이토 히로부미 붓글씨.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정초석)의 ‘定礎’(정초) 글씨는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서체 관련 전문가 3명으로 자문단을 꾸려 지난 20일 현지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했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영문잡지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를 제시했다. 조선은행이 1918년 발간한 이 잡지의 6쪽에 ‘이 건물의 정초석은 이토 공작의 친필로 만들어졌다’는 설명이 담겼다. 자문단은 또 일본 하마마쓰시 시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있는 이토의 붓글씨도 함께 비교하고, 이를 종합해 “이토가 먹으로 쓴 글씨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내려 쓴 획 등을 볼 때 이토 글씨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0-10-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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