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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쪼아 각막 관통” 공원서 점심 먹는데 까치 기습 공격

“두 눈 쪼아 각막 관통” 공원서 점심 먹는데 까치 기습 공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0-15 17:50
업데이트 2020-10-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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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호주 남성 공원서 까치 습격에 피 철철… 2시간 걸친 봉합 수술

까치 날카로운 부리에 두 눈 쪼여 피투성이
“짝짓기철 영역 침범에 사람 공격 성향”
“새 공격에 눈·귀 부상… 해마다 60건”
공원서 점심 먹는데 까치 기습 공격…“두 눈 쪼아 각막 관통”
공원서 점심 먹는데 까치 기습 공격…“두 눈 쪼아 각막 관통” 까치. 픽사베이 제공
까치. 픽사베이 제공
까치. 픽사베이 제공
공원서 점심 먹는데 까치 기습 공격…“두 눈 쪼아 각막 관통”
공원서 점심 먹는데 까치 기습 공격…“두 눈 쪼아 각막 관통” 1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한 공원에서 점심을 먹으려던 호주의 60대 남성이 까치의 기습 공격에 두 눈을 차례로 쪼여 각막이 관통돼 2시간여에 걸친 봉합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호주 토종 까치에 의해 두 눈이 쪼이는 공격을 당한 제임스 글린드맨씨. 호주 공영 A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공원에서 점심을 먹으려던 호주의 60대 남성이 까치의 기습 공격에 두 눈을 차례로 쪼여 각막이 관통돼 2시간여에 걸친 봉합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까치는 짝짓기철에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사람들의 눈·귀 등을 자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5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13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동쪽으로 215㎞ 떨어진 세일에서 자영업을 하는 60대 제임스 글린드맨은 평소처럼 공원 의자에 앉아 점심을 먹다가 느닷없이 호주 토종 까치의 공격을 받았다.

까치의 날카로운 부리에 두 눈이 쪼여 얼굴 전체가 피투성이가 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그를 급히 멜버른에 있는 로열 빅토리안 눈·귀 전문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글린드맨은 “점심을 먹는데 까치 한 마리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연달아 공격했다”며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피가 흘러 거의 시야를 가렸지만 겨우 차로 피해 응급전화로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까치의 부리에 각막이 관통된 왼쪽 눈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2시간에 걸친 봉합 수술을 받았다.

호주에서는 봄철에 까치의 공격을 받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짝짓기 시기에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호주 토종 까치들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사람들을 자주 공격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로열 빅토리안 눈·귀 전문병원은 “새의 공격을 받아 부상한 환자를 치료하는 횟수가 해마다 60건이나 된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까치. 픽사베이 제공
까치. 픽사베이 제공
나는 까치. 픽사베이 제공
나는 까치. 픽사베이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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