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 8. 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종인 대망론’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굉장히 가깝게 느껴왔다. 좋은 선후배로 지내온 것이 사실”이라며 친밀감을 표하며 ‘김종인 대망론’에 “그런 얘기를 바람결에 들은 적은 있다. 가능성이야 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통합당이 ‘한국형 기본소득’ 추진, 양극화 해소 등 진보적 내용을 담아 내놓은 정강·정책 개정안에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양극화를 완화하자면서 증세에 반대한다면 진정성에 손상이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상임위원장 재배분 방안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정기국회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급한 일을 못 하게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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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지급 방침에 대해 “가능성을 두고 논의하는 것”이라며, 전국민 지급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류는 그렇게는 안 보인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3·4차 지원금 지급도 생각해야 하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 대유행에 이번으로 끝날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밑 논의 중으로, 이번 주에 큰 가닥이 잡힐 것”이라면서 “(4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면, 내주 초까지는 (지원금 방안을) 결론 내야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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