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보다 강한 태풍 ‘마이삭’…범위 커 스쳐도 영향 가능(종합)

‘바비’보다 강한 태풍 ‘마이삭’…범위 커 스쳐도 영향 가능(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8-29 23:19
수정 2020-08-29 23: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이삭, 9월2일~3일 제주도·부산 해상 지나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자리.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가 처참하게 파손됐다/연합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자리.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방파제가 처참하게 파손됐다/연합
“아직 멀리 떨어져 있어 경로 변동성 크다”
태풍 범위 커 우리나라 스쳐도 영향 가능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내일(30일) 오전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다.

필리핀 인근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다음 달 2일과 3일 제주도·부산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삭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 인근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5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으로 최대풍속 초속 27m로 관측된다.

마이삭은 내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경로는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태풍은 부산과 울산을 매우 가깝게 지나간다.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 경로(29일 오후 9시 기준)/기상청 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 경로(29일 오후 9시 기준)/기상청 제공
부산에서 가장 근접한 시기는 9월 3일 오후 2시며 이때 부산과 태풍 간 거리는 30㎞에 불과하다. 울산에는 그다음 날 오후 3시쯤 가장 가까워지고 거리는 더 줄어든 20㎞다.

태풍의 세기는 현재 중간 수준에서 30일 오전 9시 ‘강’으로 발달하고 31일 오전 9시 ‘매우 강’이 될 전망이다.

서귀포 동쪽 해상에 접어드는 9월 2일 오후 9시에는 태풍의 세기가 ‘강’으로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마이삭의 영향으로 9월 1일 전라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2∼3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태풍 자체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스치더라도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의 변동성이 아직 크기 때문에 기상정보 등을 자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