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트럼프 G7 초청 기꺼이 응할 것”…한미정상 통화

文 “트럼프 G7 초청 기꺼이 응할 것”…한미정상 통화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6-01 23:04
수정 2020-06-02 0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들어 3번째…15분간 통화

이미지 확대
통화하는 한미 정상
통화하는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20.6.1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 “G7, G11이나 G12로 확대”
문 대통령 “적절한 조치” 화답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15분간 통화를 하며 “올해 G7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한국을 초청해 주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미정상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25번째이자 올해 들어 세 번째이며, 총선 직후인 4월 18일 통화한 이후로는 44일 만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 G7에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다.
이미지 확대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20.6.1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어 “올해 G7의 확대 형태로 대면 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되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세계가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개국 외에 브라질을 포함해 G12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인구, 경제규모, 지역대표성 등을 고려할 때 포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면서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