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27위 바실라슈빌리, 다섯 살 아들 앞에서 전 부인 폭행 피소

ATP 27위 바실라슈빌리, 다섯 살 아들 앞에서 전 부인 폭행 피소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5-26 10:36
수정 2020-05-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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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전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테니스 스타 니콜로즈 바실라슈빌리가 지난 1월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경기에 나선 모습.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다섯 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전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테니스 스타 니콜로즈 바실라슈빌리가 지난 1월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경기에 나선 모습.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조지아 출신의 남자 프로 테니스(ATP) 세계 랭킹 27위인 니콜로즈 바실라슈빌리(28)가 다섯 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전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물론 바실라슈빌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진실을 법정에서 가리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그는 2013년 결혼한 모델 출신 네카 도로카시빌리를 폭행한 혐의로 22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는데 전날 수도 트빌리시 지방법원에 10만 조지아라리(약 3871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인정 신문 등 재판 준비기일은 7월 16일로 잡혔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3년 징역형과 400시간 이상의 사회봉사 명령이 선고될 수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는 풀려난 뒤 페이스북 팔로어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여러분의 응원과 감사를 느꼈다”고 밝힌 뒤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ATP 대회 가운데 세 차례나 우승했지만 4대 메이저대회의 4회전 이상 진출한 적이 없었다.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을 때는 지난해 5월 기록한 16위였다.

한국 선수와의 인연도 있다. 권순우(23, 세계 87위, CJ제일제당 후원)는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그에게 3시간 55분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정현(24, 세계 142위, IMG)도 지난해 2월 ABN 암로 월드테니스 토너먼트 1회전에서 1-2 역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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