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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 통합당 ‘윤미향 TF’ 가동

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 통합당 ‘윤미향 TF’ 가동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5-25 07:12
업데이트 2020-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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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불참할 듯… 민주당 “윤미향, 할머니와 정리 안 돼 회견에 안 갈 듯”

이 할머니 오후 2시 대구서 기자회견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92). 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92).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칠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한다.

통합, 윤미향 국정조사도 추진
정의연 회계부정 진상규명 주력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과 위원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TF는 윤 당선인이 활동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후신인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진상 규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도 공식화한 상태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남구에 있는 찻집 ‘죽평’에서 정의연의 회계 처리 의혹, 자신과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찻집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1차 기자회견을 연 곳으로, 이 자리에서 그는 정의연 기부금 용처를 두고 불거진 각종 의혹과 윤 당선인에 대해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기부금 유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윤 당선인의 참석을 권했지만 윤 당선인은 불참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언론에 “윤 당선인의 회견 참석 여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면서 “할머니 쪽과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당선인이 회견에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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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선포식을 갖고 있다. 2020. 5. 2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선포식을 갖고 있다. 2020. 5. 2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윤미향, 후원금 등 개인 해명 준비중”
이해찬, 민주당에 ‘윤미향 함구령’ 지시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구로 이 할머니를 예고 없이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용서받지 못했다. 당시 눈물을 흘렸던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며칠 내로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고 말했었다.

대신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회견과는 무관하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은 부분, 장례비나 할머니들의 외국 출장 등에 사용된 후원금은 본인이 해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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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윤미향 당선자의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것을 기다려 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윤미향 당선자의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것을 기다려 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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