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흘 넘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지난달 12일 보도한 김 위원장의 마지막 공개 활동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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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만 중앙사통신(中央社)에 따르면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무성한 가운데, 대만의 국가안전국(NSB·국가정보원 격) 간부가 김 위원장이 아픈 것이라고 말했다.
추궈정(邱國正) NSB 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추궈정 국장은 김 위원장의 상태를 묻는 차이시잉(蔡適應) 민진당 의원의 질문에 “몸이 아프다”고 말했다. ‘살아 있는 상태냐’는 질문엔 미소만 지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
추 국장은 계속되는 질문에 “우리는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도 “이를 공개적으로 논의한다면 북한 정보원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병이 발생한 것이 확실하냐고 재차 묻자 추 국장은 “맞습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남북한이나 일본, 미국 군부대에 특이한 동향은 없느냐는 추가 질문에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그는 밝혔다.
또 추 국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직 권력을 장악하고 있느냐”는 왕딩위(王定宇) 민진당 입법위원의 질문에 (북한 권력에)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차이스잉 입법위원(왼쪽), 추궈정 NSB 국장
대만 E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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