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갈마비행장 간 김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경기대회를 보고 있다. 2019.11.16
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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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은 23일 한국의 정보당국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출석한 이후 측근들과 원산 주변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구가 밀집한 평양을 피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어 최고지도자의 장기 부재가 신변이상설을 부추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원산 별장(북한 명칭 ‘특각’)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친숙한 곳으로 최고지도자 취임 이후에도 빈번히 방문했으며 평양에 이은 ‘제2의 관저’ 기능을 해왔다”고 산케이신문은 설명했다.
도쿄신문 “경호원 중 감염자 발생했다는 정보도 있다”도쿄신문도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원산 별장에 체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와 관련해 “자가격리일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도쿄신문은 또 북한 사정에 정통하다는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의 경호 요원 중 감염자가 나와 경비 태세에 불안을 느낀 것이 원산 피신의 이유라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에서의 원격근무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김 위원장이 원산에 체류하면서 어떤 치료를 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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