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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있었다…대규모 감염 막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있었다…대규모 감염 막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04 12:01
업데이트 2020-04-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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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질문에 답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오른쪽)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4
연합뉴스
정부가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것은 신규 확진자 규모가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라는 판단과 함께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감염 차단에 효과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한 결과, 극단적인 업장 폐쇄나 이동 제한 조치를 하지 않고도 감염 확산 차단 효과가 분명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수가 지난달 6일 37건(19.8%)에서 31일에는 3건(6.1%)으로 감소했고, 신규 집단발생 건수도 조치 10일 전 11건에서 조치 이후 10일간 4건으로 63.6% 줄었다.

중대본은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례도 작은 규모로 통제할 수 있었다”면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구로만민중앙교회의 경우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수천명 규모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평소 이 교회 현장 예배에는 4000~5000명이 참여한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발병에서도 확진자 중 어린이집, 노인전문병원 종사자가 있었으나 어린이집과 병원이 모두 휴원 중이었던 덕에 추가 전파를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부는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 운영 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를 동시에 유도해 왔다.

이 기간이 끝나면 일상·경제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넘어간다는 방침이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지 않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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