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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불만 등으로 중국 국경 봉쇄 일부 해제”

“北, 주민 불만 등으로 중국 국경 봉쇄 일부 해제”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30 13:55
업데이트 2020-03-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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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꾼(간부)들과 건설자들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월 10일까지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기 위해 공사에 매진하고 있다고 2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 표어가 적힌 대형 화물차들이 공사장으로 진입하는 모습.    2020.3.25  노동신문홈페이지 캡처
북한 일꾼(간부)들과 건설자들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월 10일까지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기 위해 공사에 매진하고 있다고 2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사진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 표어가 적힌 대형 화물차들이 공사장으로 진입하는 모습. 2020.3.25
노동신문홈페이지 캡처
北, 2개월 만에 북중 ‘국경 봉쇄’ 일부 해제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며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한 지 약 2개월 만에 일부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30일 아사히 신문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복수의 북중 관계자 말을 인용해 북한이 중국 국경 봉쇄 조치를 일부 풀고 있다고 전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기념일(태양절·4월15일)을 축하하기 위한 물자가 필요하고, 생활용품 가격 상승으로 주민의 불만이 쌓이는 등 사정을 언급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북중 국경에서 트럭이 북한 측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여러 번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1월 말부터 시작된 북중 국경 봉쇄로 북한에서 쌀과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북한 당국은 3월 말부터 중국을 대상으로 해운 분야에서 시행하고 있던 제한 조치도 완화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북한과 중국 사이를 오가는 선박의 운항은 북한의 선원에 따른 운항으로만 제한하고, 외부와의 인적 접촉을 줄이며 필요한 물품을 반입하려는 목적이 있다.

해상에서는 선박끼리 물품을 바꾸는 형태의 밀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 매체는 복수의 북중 무역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 측에게 마스크 등 의료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9일 북중 접경지역 인근 북한군 부대에서 지난달 말 이후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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