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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北, ‘정권 정통성’ 구축 위해 핵·미사일 개발”

美 국방 “北, ‘정권 정통성’ 구축 위해 핵·미사일 개발”

한준규 기자
입력 2020-02-27 22:18
업데이트 2020-02-2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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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당장 싸워 이길 준비 돼 있다”…대선 앞두고 추가 도발 등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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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정경두(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방부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정권의 정통성 구축을 위해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 오고 있다’며 당장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핵 문제에 대해 외교적 접근이라는 기존 원칙은 재확인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예산안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북한은 다양한 핵과 재래식·비재래식 무기의 개발, 그리고 탄도미사일 능력 향상으로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 구축을 추구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있는 우리 군은 한국 카운터파트들과 높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외교 노력을 뒷받침하는 동안에도 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북미 협상이 장기 교착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은 지속하겠지만,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추가 도발 등 궤도 이탈을 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읽힌다. 더불어 북한이 물밑에서 핵·탄도미사일 개발 등을 지속하고 있다는 정보 당국의 평가를 재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이날 청문회에서 “북미 간 외교적 해빙에도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로 우리의 본토와 역내 동맹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20-02-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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