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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발사 ‘누리호’ 139번째 연소실험

내년 초 발사 ‘누리호’ 139번째 연소실험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01-19 22:42
업데이트 2020-01-2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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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연구원 고흥 개발 현장 공개 “6번 더 시험 거쳐 새달 중순 완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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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발사 1년 남았다… 불길 뿜는 누리호
우주 발사 1년 남았다… 불길 뿜는 누리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15일 공개한 한국형 우수발사체 ‘누리호’ 개발 현장 모습. 전남 고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 엔진지상연소시험장에서 내년 2월 시험 발사를 앞둔 누리호에 쓰일 75t 엔진의 연소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난 15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엄청난 엔진소리와 함께 새하얀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내년 초 발사 예정인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핵심인 75t급 엔진이 139번째 연소시험에 나선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발사체 개발 주체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중인 누리호의 개발 현장을 공개했다. 누리호는 1.5t급 인공위성을 고도 600~800㎞의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길이 47.2m, 무게 200t의 3단형 우주발사체로 내년 2월과 10월에 두 차례 발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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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엔진 연소 시험으로 연기가 분출되고 있는 모습. 고흥 연합뉴스
지난 15일 엔진 연소 시험으로 연기가 분출되고 있는 모습.
고흥 연합뉴스
누리호는 75t급과 7t급 엔진을 사용한다. 1단에는 75t급 엔진 4기가 한 묶음(클러스터링)으로 돼 있고 2단에는 75t급 엔진 1기, 3단에는 7t급 엔진이 들어간다. 이 때문에 이번 연소시험을 한 75t급 엔진은 누리호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75t 엔진 개발은 국내 연구진으로서도 첫 도전이기 때문에 연소 불안정으로 인해 개발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11월에 이미 시험발사체 발사를 통해 비행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상 연소시험을 반복하면서 엔진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한영민 항우연 엔진시험평가팀장은 “이번이 139번째 연소시험으로 앞으로 6번 더 시험을 거쳐 145번째 연소시험이 끝나는 2월 중순이면 엔진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75t급 엔진 4개를 묶은 1단 로켓을 만들어 올해 하반기부터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초 본발사를 앞두고 제2발사대를 오는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발사대에서 누리호에 추진제를 공급하고 발사체가 세워진 상태에서 발사 준비할 수 있는 높이 45.6m 엄빌리칼타워가 만들어진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0-01-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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