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19일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기 위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를 열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왼쪽 사진은 미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서울 용산구 주한 미대사관 별관에서 브리핑 뒤 떠나는 모습. 오른쪽은 굳은 표정으로 종로구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 들어서는 한국 측 수석대표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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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층만 ‘수용’이 ‘불가’ 앞질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주한미군 일부 철수 가능성이 있더라도 미국 측의 대폭 인상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내용(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감축돼도 미국의 대폭 인상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68.8%로 집계됐다.
‘주한미군이 감축될 수 있으므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2.3%였다.
모름·무응답은 8.9%였다.
‘수용 반대’ 여론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층·이념 성향·정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수용 필요’ 응답(48.9%)이 수용 반대(41.6%)보다 많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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