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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털로 사람들 놀라게 했던 ‘크리스’ 세상 떠나

엄청난 털로 사람들 놀라게 했던 ‘크리스’ 세상 떠나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9-10-22 21:02
업데이트 2019-10-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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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g 넘는 털 지니고 있었던 유명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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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크리스의 모습
발견 당시 크리스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쳐
4년 전, 엄청난 털로 유명세를 치렀던 양 ‘크리스’가 21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BBC는 이날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농장에서 크리스를 돌봐주던 케이트 루크가 크리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는 2015년 캔버라에서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만큼 자라버린 털 때문에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로 발견됐다. 털 때문에 실제 몸집보다 훨씬 더 커보였을 뿐 아니라 주둥이와 발 끝만 겨우 보일 정도였다.

불어버린 털 때문에 생명이 위태로웠던 크리스의 면도는 양털깎이 챔피언인 이안 엘킨스의 손에 맡겨졌다. 그는 크리스의 털을 본 뒤 “35년간 일을 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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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을 깎은 후 크리스의 모습
털을 깎은 후 크리스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쳐
면도를 끝낸 크리스는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크리스가 지니고 있던 털의 무게만 41.1㎏에 달했던 것이다. 이는 한 마리 양에게서 1년간 나오는 털의 6배에 달했다. 결국 크리스는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 크리스의 털은 현재 호주 국립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크리스의 주인은 크리스가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10살 정도로 추정됐는데 이는 메리노 양의 평균 수명과 비슷하다. 리틀 오크 생츄어리는 “사랑스럽고 똑똑하며 친근했던 영혼을 잃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크리스를 추모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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