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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檢, JK카톡방’ 두고 수사지휘 한동훈에 ‘맹공’

與의원 ‘檢, JK카톡방’ 두고 수사지휘 한동훈에 ‘맹공’

나상현 기자
입력 2019-10-17 17:58
업데이트 2019-10-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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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등 “조국 관련 언론 동향 파악”…한 검사장 “주요 사항 살피는 건 당연”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선 여당 의원을 중심으로 때아닌 ‘카톡방’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대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선 기관장인 윤석열 검찰총장뿐만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포함해 전국 특수사건을 지휘하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도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한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있었던 서울고검 국감장에서 촬영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의 휴대전화 속 카카오톡 메신저 단체대화방(카톡방)을 문제 삼았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의 실무 책임자인 송 차장과 한 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카톡방엔 한 변호사의 페이스북 게시글이 공유됐다. 대검이 언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카톡방을 만든 것 아니냐는 백 의원 질의에 한 부장은 “사건 관련 언론 기사나 SNS 게시글을 공유하는 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대검 반부패부장으로서 당연히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위법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 또 다른 카톡방의 이름인 ‘JK’를 언급하며 “저는 (JK가) 조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국 관련 수사를 대검이 챙기기 위한 방이 아니었는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박지원 무소속 의원과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수사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 의원이 “(정 교수를) 백지기소했다”면서 “범행 일시와 장소, 방법이 첫 공소장 내역과 완전히 다르다. 과잉 기소 아니냐”고 말하자 윤 총장은 “과잉인지 아닌지는 설명하려면 수사 내용을 말씀드려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박 의원의 “정 교수는 소환도 조사도 않고…”라는 말엔 발끈하며 “아니 지금 의원님, 국감이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어느 특정인을 무슨 여론상으로 보호하는 듯한 말씀을 자꾸 하신다. 조금 있으면 드러날 텐데 기다려 달라”고 대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19-10-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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