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스캔들 의혹 정치인의 막말 못견디다… 선진당 윤혜연 부대변인 실신

김부선 스캔들 의혹 정치인의 막말 못견디다… 선진당 윤혜연 부대변인 실신

입력 2010-11-18 00:00
수정 2010-11-1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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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부선씨의 ‘정치인과 잠자리를 했다’는 최근 언론 인터뷰와 관련, 정치인의 자정을 촉구하는 논평을 냈던 자유선진당 윤혜연(31) 부대변인이 17일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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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연 선진당 부대변인
윤혜연 선진당 부대변인
선진당에 따르면 윤 부대변인이 오전 10시 30분쯤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쓰러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선진당 관계자는 “어제 김부선씨와 잠자리를 한 정치인으로 지목됐던 장본인으로부터 전화로 막말을 들었는데, 밤새 속을 끓이다가 쓰러진 것 같다.”면서 “병원에서도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김씨 발언과 관련, ‘정치인의 성(性)모럴이 위험수준이다’라는 논평을 통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은 사생활 보호와 명예훼손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논평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윤 부대변인이 실명이나 전직을 거론한 적도 없는데, 해당 정치인이 무지막지한 언어폭력을 쓰면서 협박까지 했으니 얼마나 만감이 교차했겠는가.”라며 해당 지자체장과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0-11-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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