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참여 시인인 김수영(1921∼1968)이 작고 50주년을 맞아 모교인 연세대에서 명예 졸업장을 받는다. 연세대는 31일 학위수여식에서 김수영에게 명예 졸업증서를 수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일제강점 말기 도쿄대 상과대학에 다녔던 김수영은 광복 이후인 1945년 11월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영어영문학과 4학년에 편입했다가 이듬해 중퇴했다. 1966년에는 영문학 강사로 연세대 강단에 서기도 했다. 이번 명예졸업은 김용학 연세대 총장이 제안해 추진됐다. 졸업증서는 김수영의 부인인 김현경씨가 대신 받을 예정이다. 연세대는 오는 11월 김수영의 문학 작품을 논하는 학술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이번 명예 졸업증서는 그의 자유정신과 한국 문학에 대한 공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김수영(1921∼1968) 시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18-08-3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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