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기 전 미국 정부에 과학자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와의 교환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IS는 폴리를 비롯한 외국인 인질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막대한 몸값과 함께 ‘레이디 알카에다’라고 불리는 아피아 시디키 등 수감자를 석방하라는 내용의 요구 목록을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디키는 미국 브랜다이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신경학을 연구한 파키스탄 국적의 엘리트 여성이지만, 지난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계획이 적힌 종이를 가지고 있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시디키가 가지고 있던 종이에는 폭탄 제조법과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브루클린 다리, 지하철 등을 겨냥한 대량살상테러 계획이 담겨 있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계획과 방사성 물질이 든 ‘더티밤’(Dirty Bomb) 제작 계획, 성인만 살해하고 아이들은 해를 입지 않는 이론 화학무기에 대한 세부 계획도 갖고 있었다.
시디키는 2010년 징역 86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텍사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IS가 9·11 테러를 지휘한 알카에다 전 작전사령관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조카와 결혼한 시디키의 석방을 요구한 것은 IS와 알카에다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영국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알카에다는 IS가 너무 극단적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고 표명해왔지만 알카에다와 깊은 연관이 있는 시디키의 석방 요구는 양 무장단체 사이에 다리를 놓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해석했다.
연합뉴스
IS는 폴리를 비롯한 외국인 인질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막대한 몸값과 함께 ‘레이디 알카에다’라고 불리는 아피아 시디키 등 수감자를 석방하라는 내용의 요구 목록을 보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디키는 미국 브랜다이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신경학을 연구한 파키스탄 국적의 엘리트 여성이지만, 지난 200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계획이 적힌 종이를 가지고 있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시디키가 가지고 있던 종이에는 폭탄 제조법과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브루클린 다리, 지하철 등을 겨냥한 대량살상테러 계획이 담겨 있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계획과 방사성 물질이 든 ‘더티밤’(Dirty Bomb) 제작 계획, 성인만 살해하고 아이들은 해를 입지 않는 이론 화학무기에 대한 세부 계획도 갖고 있었다.
시디키는 2010년 징역 86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텍사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IS가 9·11 테러를 지휘한 알카에다 전 작전사령관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조카와 결혼한 시디키의 석방을 요구한 것은 IS와 알카에다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영국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알카에다는 IS가 너무 극단적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고 표명해왔지만 알카에다와 깊은 연관이 있는 시디키의 석방 요구는 양 무장단체 사이에 다리를 놓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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