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쫓아가다가…골프장 벙커에서 발라당 구른 아베 신조

트럼프 쫓아가다가…골프장 벙커에서 발라당 구른 아베 신조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1-08 08:55
수정 2017-11-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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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함께 골프를 치던 중 아베 총리가 벙커에서 뒤로 구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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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던 중 벙커에서 빠져나오다가 굴러 넘어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TV도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던 중 벙커에서 빠져나오다가 굴러 넘어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TV도쿄
일본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베 총리는 도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경기를 즐기다가 벙커(골프장 중간에 설치된 흙구덩이)에 공을 빠트렸다.

TV도쿄에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차례 벙커샷에 실패하고 뒤이은 세 번째 시도에서 공을 벙커 밖으로 쳐내는 데 성공한다.

이후 아베 총리는 먼저 홀을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뒤쫓아가기 위해 서둘러 그린으로 빠져나오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뒤로 발라당 넘어진다.

아베 총리는 크게 한 번 구르며 벙커로 떨어졌다. 그가 썼던 모자도 벗겨졌다.
트럼프 쫓아가다가…골프장 벙커에서 구른 아베 신조  TV도쿄
트럼프 쫓아가다가…골프장 벙커에서 구른 아베 신조
TV도쿄
TV도쿄는 “트럼프 대통령 손님 대접의 꽃은 ‘골프외교’였다”며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에게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성과와 관련해 미국 외신은 “아베 총리는 충실한 조수였다”, “일본은 전략적 노예 상태에서 비용을 치렀다” 등의 평가를 내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아베 총리가 일본 특유의 접대로 공을 들였지만 미국과 동등한 국가 정상으로 예우받지 못했다면서 아베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충실한 조수’에 불과했다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베 총리가 미·일동맹 지지를 계속 얻기 위해 전략적 노예 상태에서 비용을 치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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