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검토

일본,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검토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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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보도…”오키나와에 배치해 센카쿠 사태 대비”

일본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등 동중국해 낙도를 공격하는 상황에 대비한 억지력 강화 차원에서 사정 400∼50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오키나와(沖繩) 본섬에 배치한다는 구상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개발되면 자위대는 특수부대를 태운 중국 함정이 센카쿠에 접근할 경우 인근 해역으로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중국 부대의 센카쿠 상륙을 지연시키게 된다.

또 중국이 센카쿠를 점령한 경우에는 중국 측 함정의 증파를 막고, 육상자위대 부대의 신속한 탈환작전을 지원하는데 미사일을 활용하게 된다.

방위성은 이 같은 방안을 다음달 나올 방위계획대강(10개년 방위력 운용 계획) 중간보고서에 명기하는 한편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 예산안에 관련 조사·연구 비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자위대가 보유하는 첫 탄도미사일이 된다. 운용은 육상자위대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방위성은 규슈(九州)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사정 안에 들어가는 한국의 반발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 오키나와 본섬에 배치할 것임을 보고서에 명시할 것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또 사정을 한정함으로써 개발할 미사일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적기지 선제 공격력’ 보유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할 것이라고 산케이는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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