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GDP, 일본 제치나… 770달러 차 ‘역대 최소’

한국 1인당 GDP, 일본 제치나… 770달러 차 ‘역대 최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0-12 13:38
수정 2022-10-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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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22년 세계경제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회색)의 1인당 GDP는 3만 3590달러로 일본(보라색·3만 4360달러)과 역대 최소 격차로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에서 주황색은 세계 평균, 초록색은 중국. IMF 홈페이지 캡처
국제통화기금(IMF)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회색)의 1인당 GDP는 3만 3590달러로 일본(보라색·3만 4360달러)과 역대 최소 격차로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에서 주황색은 세계 평균, 초록색은 중국. IMF 홈페이지 캡처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의 1인당 GDP와 770달러 차로 좁혀진다는 국제통화기금(IMF) 통계가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IMF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EO)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3590달러(약 4797만원)로 전망됐다. 지난해 3만 5000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일본과의 격차는 크게 좁아졌다. 지난해 1인당 GDP 3만 9300달러를 기록했던 일본의 경우 올해 1인당 GDP가 13% 가까이 쪼그라든 3만 4360달러(약 4904만원)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로서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 격차는 770달러로, 역사상 최소 수준까지 좁아졌다.

1980년 이후 IMF 통계를 보면 1995년 양국의 1인당 GDP 격차는 한국 1만 2570만 달러, 일본 4만 4210달러로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30여년간 한국의 1인당 GDP는 대체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일본은 제자리걸음을 하며 격차가 계속 줄어왔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146엔을 돌파하며 24년 만에 최저 가치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일본의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일본의 1인당 GDP가 구매력 기준 주요 7개국(G7)은 물론 한국에도 뒤지는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지적하며 “성장률은 오르지 않고 임금도 제자리다. 오랜 양적 완화로 저금리에 의존하는 좀비 기업들이 많아져 경제의 신진대사가 끊겼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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