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김한솔 안 왔다… 입국 땐 신변 보장”

말레이 “김한솔 안 왔다… 입국 땐 신변 보장”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7-02-22 22:34
수정 2017-02-2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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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설은 루머” 공식 부인

말레이시아 정부가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 인도와 관련해 아들 김한솔(22)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 김한솔이 입국하면 신변을 보장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누르 잘란 모하메드 내무부 차관은 “김한솔이 이미 말레이시아에 있다면 그는 보호를 받을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에 오길 원하면 외무부 또는 다른 정부 당국과 접촉하라”고 말했다고 더 스타가 22일 보도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 또 다른 죽음을 원하지 않는 만큼 그가 만일 입국하면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김한솔의 입국을 둘러싼 보도에 “김한솔의 입국 보도는 모두 루머이며 유족은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밝혀 김한솔 입국을 공식 부인했다. 그는 또 “시신 확인을 위해 유족의 DNA샘플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며 “북한대사관을 거치지 않더라도 유족이 직접 말레이 당국과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위해서는 유족의 DNA샘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북한은 국제법에 따라 신원이 확인된 만큼 시신을 넘겨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한솔은 모친 이혜경, 동생 김솔희와 함께 거주지인 마카오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에는 김한솔이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에 모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이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면서 김한솔이 중국의 묵인 아래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7-02-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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