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 출전한 미국의 타라 데이비스-우드홀이 우승 확정 후 남편 헌터 우드홀에게 달려가 안기고 있다. 2024.8.8 EPA 연합뉴스
NBC스포츠,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타라 데이비스-우드홀(25)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올림픽 욕상 여자 멀리뛰기 우승을 차지한 뒤 관중석으로 달려와 남편 헌터 우드홀(25·미국)에게 안겼다.
지난 8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 출전한 미국의 타라 데이비스-우드홀이 우승 확정 후 남편 헌터 우드홀에게 달려가 안기고 있다. 2024.8.8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는 두 사람을 ‘트랙&필드 파워 커플’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헌터는 1999년 종아리뼈 일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올리려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랐다.
11세까지 홈스쿨링을 하던 헌터는 미국 유타주 시러큐스의 공립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의족을 차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우승한 미국의 타라 데이비스-우드홀의 지난 8일(현지시간) 결승전 경기 모습. 2024.8.8 AP 연합뉴스
타라를 만난 건 2017년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전미 고교육상선수권에서였다.
타라는 “잘생긴 남자가 열심히 뛰고 있었다. 그냥 가서 안아주고 싶었다”고 헌터를 처음 본 순간을 떠올렸다.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우승한 미국의 타라 데이비스-우드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에펠탑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10 로이터 연합뉴스
두 사람은 2019년 9월 멕시코에서 약혼하고, 2022년 10월 텍사스주에서 결혼했다.
타라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멀리뛰기 6위를 했고, 헌터는 도쿄 패럴림픽 400m(T62)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간 타라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패럴림픽 개막에 맞춰 다시 파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헌터는 프랑스에 남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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