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 중 총에 맞아 숨진 미국 경찰, 작년보다 44% 증가

공무 중 총에 맞아 숨진 미국 경찰, 작년보다 44% 증가

입력 2016-07-10 10:29
수정 2016-07-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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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무 중 총에 맞아 숨진 미국 경찰관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2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미국 경찰추모기금’의 자료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소개한 내용을 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9일까지 총에 맞아 사망한 경관은 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명보다 8명 많았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 매복 조준사격으로 7일 하루에만 5명의 경관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탓에 사망 경관 수가 확 늘었다.

이에 반해 교통사고, 다른 사유 등으로 사망한 경관의 수는 전년 동기간보다 각각 19%, 38% 줄었다고 미국 경찰추모기금은 밝혔다.

전체 경관 사망자를 주(州)별로 살피면 텍사스 주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루이지애나(4명), 캘리포니아·콜로라도·플로리다 주(3명) 순이었다.

닉 브루얼 미국 경찰추모기금 선임 연구자는 “올해 미국 전역에서 11차례 경관을 겨냥한 매복 습격이 있었다”면서 “지난해 8차례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명백한 우려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런 공격(매복 습격)은 암살”이라고 덧붙였다.

댈러스 습격 사건 이전 가장 큰 피해를 남긴 매복공격은 2009년 11월 워싱턴 주 레이크우드에서 발생했다.

총격 용의자는 커피숍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켜고 일을 보던 경관 4명에게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했고, 경관 4명은 모두 사망했다. 용의자는 이틀 후 교전 중 경찰에 사살됐다.

지난해엔 41명의 경관이 총에 맞아 피살됐다. 지난 10년간 기록을 볼 때 2007년 가장 많은 70명의 경관이 총기에 희생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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