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시리아 사태 논의 미-러 회담 연기”

美국무부 “시리아 사태 논의 미-러 회담 연기”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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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군사공격 가능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미국이 26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울 논의할 러시아와의 실무회담을 연기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워싱턴 주재 이타르타스 통신 지국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시리아 내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적합한 대응방안 모색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주 헤이그에서 열 예정이던 웬디 셔먼 정무담당 국무차관 및 로버트 포드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와 러시아 파트너들과의 회담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새로운 회담 날짜를 잡기 위해 러시아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관리들은 애초 28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겐나디 가틸로프 외무차관, 미하일 보그다노프 외무차관 등 러시아 인사들과 만나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제2차 제네바 국제평화회의 개최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한편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보다 몇 시간 전에 열린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아직 제네바 국제평화회의 개최 구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준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 방안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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