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뉴스,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 소개

미국 폭스뉴스,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 소개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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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스파이스걸스’(Spice Girls)가 있고 미국에 비욘세를 배출한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가 있다면 북한에는 ‘모란봉악단’이 있다.”

미국 보수 성향 언론인 폭스뉴스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기 팝 밴드를 갖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북한판 걸그룹인 모란봉악단을 소개하는 기사를 인터넷판에 게시했다.

모란봉악단의 공연 모습을 담은 유튜브 화면도 곁들였다.

이 걸그룹이 무대에서 반짝이 원피스를 입고 외우기 쉬운 팝 멜로디를 부르는 게 북한 주민이 흔히 입는 회색 의복과 대조된다고 평가했다.

폭스뉴스는 모란봉악단이 부르는 노래가 ‘위대한 지도자’ 또는 ‘배우자’(Let’s Study) 등이라며 메시지(가사)를 통제하면서도 고립된 국가에 팝 문화를 도입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모란봉악단이 지난달 군부대에서 위문 공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젊은 여성 10명 정도로 구성된 모란봉악단은 하이힐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공연에 나와 한국의 걸그룹을 연상케 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시범 공연에서는 미국 영화 록키의 주제곡과 팝송 ‘마이웨이’(My way)를 연주하는 등 개방적 모습을 보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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