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출근길 극히 혼잡

뉴욕 맨해튼 출근길 극히 혼잡

입력 2012-11-01 00:00
수정 2012-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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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가 지나갔지만, 뉴욕 맨해튼의 출근길은 지극히 혼란스러웠다.

이틀간 휴장한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31일(현지시간)부터 개장하고 월가의 주요기업들도 이날부터 문을 여는 등 맨해튼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출근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하철과 통근열차가 전면 중단된 상태여서 대부분은 자기 차를 갖고 나오거나 택시를 이용해 맨해튼에 진입했다.

이 때문에 평소에도 혼잡스러운 맨해튼 거리는 북새통을 이뤘으며 특히 피해가 심한 남부 맨해튼은 교통신호 등이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큰 혼란을 겪었다.

25번 스트리트 이남지역은 침수된 건물이 많으며 상점 등도 거의 문을 열지 않았다.

변압기 폭발로 거의 모든 지역이 정전돼 건물에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쪽 지역 주민들은 인터넷이 끊긴데다 휴대전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생필품을 사기도 극히 어렵다.

오랜만에 출근에 나선 운전자들은 차가 밀리자 직장에 전화를 걸어 지각을 알렸으며 주요 교차로나 주차장 입구에는 여지없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맨해튼 인근의 뉴어크 공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으며 JFK공항은 정오부터 문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라 과디아 공항은 피해가 심해 아직 언제 정상화될지 알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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