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네타 美국방이 본 시진핑

패네타 美국방이 본 시진핑

입력 2012-09-21 00:00
수정 2012-09-2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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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건강해 보였고 토론에 적극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아주 건강해 보였고 적극적이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녹취록에 따르면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 부주석과 회담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시 부주석의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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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주석
시진핑(習近平) 주석
●“회담시간 30분이상 더 진행”

패네타 장관은 “시 부주석이 워낙 토론에 적극적이어서 회담 시간이 당초 정해진 45분을 훌쩍 넘어 30분 이상 더 진행됐다.”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올해 워싱턴에서 시 부주석을 만났을 때처럼 그는 이번 회담에서도 솔직하게 말했다.”면서 “시 부주석은 주어진 원고를 그대로 읽거나 적당히 넘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마음으로 말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나는 특히 시 부주석의 직설적인 스타일을 인상 깊게 생각한다.”면서 “그는 정말로 안보 문제를 포함해 미·중 관계를 개선시키길 원하며, 미·중 관계를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시 부주석 직설적 스타일 인상적”

패네타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에 중국 관리들을 만날 때마다 빠짐없이 북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그들(중국) 역시 새로운 북한 정권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 여전히 관측 중”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서 지금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 변화가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다만 나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 시도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했다. 패네타 장관은 중·일 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과 관련, “만약 어느 한 쪽이 도발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폭력과 충돌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9-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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