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만나 ‘전기차 동맹’ 다졌다

이재용, 올리버 집세 BMW 회장 만나 ‘전기차 동맹’ 다졌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12-18 10:47
수정 2022-12-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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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방한한 집세 회장 6개월만에 회동
“앞으로도 계속 양사간 협력 강화해 나가자”
집세 회장 “삼성은 전동화에 중요한 파트너”
해외 네트워크 넓히며 모빌리티 지휘 ‘가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을 찾은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나 양사의 ‘전기차 동맹’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속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움직임을 기민하게 살펴온 이 회장은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발히 확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 중 독일 BMW 본사에서 집세 회장과 만난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에서 회동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아 집세 회장 등 BMW 경영진과 회동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삼성SDI의 최첨단 배터리셀인 P5가 탑재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를 살펴보며 13년간 이어온 양사의 배터리 협력을 더욱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나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전기차 ‘뉴 i7’ 등을 살펴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나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전기차 ‘뉴 i7’ 등을 살펴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BMW그룹은 한국의 자동차, 최첨단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차량에 전례 없는 혁신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파트너들의 기술적 잠재력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도 자리했다.

 삼성과 BMW는 지난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중심의 협력을 이어 왔다.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쌓아오며 양사 간 전기차 협력을 확대하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추동할 수 있도록 주력해 왔다.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2021년)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계속 적용되고 있다. 양사는 2014년에는 차세대 소재 등 전기차 기술 공동 개발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등 양사의 주요 경영진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와 함께 삼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차세대 모빌리티 전장 사업을 이끌며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하만 등 주요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환경을 만드는 데도 적극 뛰고 있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관련 부품 사업에서 해외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불어넣고도 있다.

한 예로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을 세우고 북미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데도 이 회장과 존 엘칸 스텔란티스·엑소르 회장과의 친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엘칸 회장의 제안으로 2012~2017년 스텔란티스의 최대주주인 엑소르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연결고리를 두텁게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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