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세요? 대출 이자 깎아드릴게요

다자녀세요? 대출 이자 깎아드릴게요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3-04-06 00:07
수정 2023-04-06 0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신·출산·다자녀 혜택주는 상품

하나銀, 다자녀 가구 금리 인하
3자녀에 ‘최대 8.0%’ 적금 제공
농협銀 적금상품 우대금리 부여
교보·신한, 보험료 인하 혜택도

이미지 확대
금융권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출산·다자녀 고객 대상 대출 금리를 깎아 주는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또는 기한 연장하는 다자녀 가구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기로 했다. 주택 면적 85㎡ 이하 기준(협약 대출 등 일부 상품 제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자녀 수가 2명이면 0.2% 포인트 금리를 깎아 준다. 미성년자 자녀 수 3명 이상이면 주택 면적과 상관없이 0.4% 포인트 금리를 인하해 준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하고 시중은행에서 다자녀 가구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 인하 혜택을 주는 것은 이례적이다.

하나은행은 다자녀 부모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적금 상품도 내놓는다. 이달 중 출시 예정인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거나 양육 예정인 부모를 위한 상품이다.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입할 수 있고, 1년 만기 적립식 예금이다. 기본금리 2.0%에 양육수당 수급 등을 통한 우대금리 최대 4.0% 포인트, 만 19세 미만 미성년 2자녀 가구에는 연 1.0% 포인트, 3자녀 이상은 연 2.0% 포인트의 특별 금리를 더해 최고 연 8.0%(4월 기준, 세전) 금리를 준다.

NH농협은행에서는 2015년 5월부터 임신·출산·다자녀 고객 대상 우대 금리를 주는 적금을 운영하고 있다. ‘NH더좋은맘(MOM) 적금’은 가입 기간 임신 또는 출산하면 0.1% 포인트, 적금 가입 기간 2자녀가 되면 0.1% 포인트, 3자녀 이상이면 0.2% 포인트 등의 혜택을 준다. 최대 0.9% 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4.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000원 이상 매월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이상 60개월 이내 연 단위로 가능하다.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임신·출산·다자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나 예금상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자녀 가구에는 보험료를 깎아 주는 곳도 있다. 교보생명의 ‘금쪽같은 내아이 보험’은 자녀가 2명 이상(태아 포함)인 경우 1명만 가입해도 주계약 보험료를 1.0% 할인해 준다. 신한라이프가 운영하는 어린이보험도 가입 고객(25세 이하)의 형제 자매가 2인 이상이면 0.5%, 3명 이상이면 보험료 1.0%를 할인해 준다. 종신보험은 가입 고객의 자녀가 3명 이상이면 주계약 보험료를 1.0% 깎아 준다.
2023-04-06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