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브랜드 아파트도 ‘분양가 파괴’

고가 브랜드 아파트도 ‘분양가 파괴’

입력 2013-03-04 00:00
수정 2013-03-04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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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3.3㎡당 1000만원 아래 책정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비싸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래서 ‘아파트 브랜드 빅 5’로 불리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GS건설의 자이, 대우건설 푸르지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림산업 e편한세상은 수요자들에게 좋지만 비싼 아파트로 인식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이런 상식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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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 견본주택 4만명 북적   지난달 28일 문을 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도우미들이 방문객들에게 분양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6개 건설사가 동시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견본 주택에는 주말에만 모두 4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연합뉴스
동탄2 견본주택 4만명 북적

지난달 28일 문을 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도우미들이 방문객들에게 분양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6개 건설사가 동시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견본 주택에는 주말에만 모두 4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연합뉴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분양이 시작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3차 합동 분양에서 대우건설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3.3㎡당 평균 976만원으로 6개 건설사 중 가장 낮은 분양가를 제시했다. 전체 평균만 3.3㎡당 1000만원 이하인 것이 아니라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를 3.3㎡당 1000만원 아래로 책정했다. 한마디로 분양가 파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택지를 저렴하게 공급받아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와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비싸다는 상식이 깨진 것”이라고 전했다.

호반건설(999만원)도 3.3㎡당 평균 100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책정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반면 중·대형이 포함돼 있는 롯데건설(1145만원)과 신안(1103만원) 등은 평균 분양가를 비교적 높게 책정했다.

이번 3차 분양의 경우 발표일을 기준으로 2개 군으로 나뉘어 2차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두 곳에 모두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단지가 유효하다. 청약은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2순위, 7일 3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발표일은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13일이며 호반건설과 대원은 14일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3-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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