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아이리버, 전자책 합작법인 설립

LGD·아이리버, 전자책 합작법인 설립

입력 2010-06-14 00:00
수정 2010-06-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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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는 아이리버와 전자책인 ‘e북’ 사업을 공동으로 벌이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중국 광둥성 둥관(東莞)에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자본금 500만 달러의 합작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LG디스플레이가 51%,아이리버가 49%를 갖게 된다.

 합작법인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전자종이(EPD·Electronic Paper Display)를 공급받아 아이리버의 기존 둥관 공장에서 오는 9월부터 전자책을 생산하고,2011년에는 연간 100만대 규모로 생산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전자신문(e-Newspaper) 등 신규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특히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조업자설계생산방식(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을 모두 채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자종이 제조사와 전자책 제조사의 ‘전후방 협력 사례’인 이번 합작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자종이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수요 변화를 신속히 파악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개발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전자책 시장이 지난해 약 3억5천만 달러에서 2011년 12억 달러,2015년에는 17억3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모바일·OLED사업부장인 여상덕 부사장은 “전자종이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컬러 및 플렉서블 기능을 갖춘 전자종이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하고 2012년에는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리버의 이재우 대표는 “이번 합작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생산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합작법인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자책 전문 개발생산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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