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10년 기준 국내에서 판매된 342종의 차량(국산 121종,수입 221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평균 배출량이 적었다고 5일 밝혔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은 각각 203g/㎞,262g/㎞였는데,이는 2009년에 비해 8g/㎞,13g/㎞ 각각 낮아진 수치다.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1등급(최고)에서 5등급(최저)까지 구분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국산이 2.72등급으로 수입차량 3.18등급보다 높았다.

　국산차의 등급은 지엠대우 2.27,르노삼성 2.33,현대 2.66,기아 2.78,쌍용 3.75 순으로,수입국별로는 일본(2.61),EU(3.25),미국(3.71) 차량 순으로 배출등급이 양호했다.

　사용연료별 등급을 보면 국내차의 경우 LPG 자동차가 2.11,휘발유 2.66,경유 3.34로,수입차는 경유 2.84,휘발유 3.28로 나타나 휘발유 차량은 국내차가,경유차는 수입차가 다소 우위를 점했다.

　배출가스 1등급을 받은 차량은 10종(국내 4종,수입 6종)이었고,5등급 차종은 8차종(국내 1종,수입 7종)으로 나타났다.

　국산은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가 대기오염물질 기준 대비 7.1%,온실가스는 106.6g/㎞로 가장 적게 배출한 차량으로 꼽혔고,수입차에서는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내는 차량으로 선정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산과 수입차량 모두 작년보다 배출등급과 온실가스 배출 정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배출량에 영향을 주는 배기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배출등급이 한등급 높은 차량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0.8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제조사와 차량별 배출등급은 환경부 홈페이지(http://www.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