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株↑…편입 당일 ‘MSCI 약발’ 시들
통상적으로 증시에서 호재의 효과는 ‘재료’가 현실로 드러나기 직전에 극대화되기 마련이다.27일 증시에서도 이런 통념이 들어맞았다.다음 달 코스피200 지수에 들어가는 종목들은 뚜렷한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스탠더스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으로는 LG텔레콤[032640]과 글로비스[086280],LG이노텍[011070]이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이날 LG텔레콤은 6.47%,글로비스는 5.91%,LG이노텍은 6.07% 급등했다.
하이트맥주(3.24%),알앤엘바이오(6.04%),송원산업(3.88%),일진전기(0.76%),LG하우시스(0.34%),한국철강(3.57%)도 모두 편입 효과를 누렸다.다만 풍산은 0.20% 내렸다.
한국거래소는 내달 11일부터 이들 10개 종목을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할 계획이다.
반면 ‘MSCI 약발’은 크게 떨어졌다.
중·대형주로 구성된 MSCI 한국스탠더스지수에는 이날부터 삼성생명[032830]과 LG이노텍,서울반도체[046890],SK C&C[034730]가 포함된다.
코스피200 지수에도 포함되는 LG이노텍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종목은 나란히 부진했다.삼성생명은 0.91%,서울반도체는 1.09% 내리고 SK C&C는 0.83% 오름세에 그쳤다.이들 종목은 전날 폭등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오히려 이 지수에서 제외되는 태웅[044490]과 STX조선해양[067250]은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각각 7.76%,6.81% 급반등했다.
현대증권 김철민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재료로만 보면 보통 편입일 전날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앞서 김 연구원 MSCI 편입과 관련,삼성생명은 1천600억~ 2천300억원,LG이노텍은 400억원,서울반도체는 350억원,SK C&C는 295억원가량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