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사상 최대 실적 시장에 ‘긍정적’

삼성電 사상 최대 실적 시장에 ‘긍정적’

입력 2010-04-06 00:00
수정 2010-04-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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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4조원과 4조3천억원으로 발표한 데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에 휴가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들이 반영됐고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문 중 하나인 반도체 시장이 당분간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6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4조3천억원이 회계감사를 거쳐 큰 오차 없이 확정된다면 이는 사상 최대 분기별 실적이던 지난해 3분기 4조2천300억원을 뛰어넘는 성과가 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집계 결과 26개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조1천552억원임을 감안하면 예상보다는 좋은 실적이었으나,예상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간주할 만큼의 차이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증권사별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최저치는 3조1천920억원이었고 최고치는 4조6천60억원이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4조3천억원 정도로 추정했던 메리츠종금증권 이선태 연구위원은 “아주 놀라운 수준으로 여기기는 어렵다”면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매력은 지난 1분기 실적 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양호한 전망이었으며,그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영업실적은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기본적으로 삼성전자에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국내외 투자자들 모두 실적 모멘텀 보다는 사업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변화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 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시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4조3천억원선으로 추산한 LIG투자증권의 김영준 연구원은 “비용 증가를 반영하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부터 영업실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번에 발표한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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