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현충일사이렌 고민

월드컵 현충일사이렌 고민

입력 2002-05-28 00:00
수정 2002-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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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월드컵 기간 중인 현충일에 추모 사이렌을 울리는 것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6일 현충일에 전국적으로 사이렌을 울릴 경우 외국 선수단 및 관광객 등이 크게 놀랄 수 있어 사이렌 발령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현충일 추모 사이렌은 국가보훈처의 협조를 받아 행정자치부가 전국적으로 민방공 대피 사이렌을 통해 오전 10시에 1분간 울리게 된다.현충일 당일에는 부산에서 프랑스-우루과이전,대구에서 세네갈-덴마크전이 열린다.

행자부 관계자는 “외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놀랄 것이우려되지만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예전처럼 발령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면서 “추모 사이렌을 울리게 되면 프레스센터와 각국 선수단에 내용을 미리 알려 놀라는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월드컵 기간 동안인 6월15일 민방공 대피훈련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2-05-2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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