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수습위」구성/KBS이사회/분규6일째“방송정상화위해 최대노력”

「사태수습위」구성/KBS이사회/분규6일째“방송정상화위해 최대노력”

입력 1990-04-18 00:00
수정 1990-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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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장,“공권력개입 유감”표명

제작거부및 농성 6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는 17일 하오 이사회(이사장 노정팔)가 이날 하오4시 KBS별관부근 모음식점에서 간담회형식의 긴급회의를 열고 이사12명 가운데 4명으로 「사태수습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방송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를 위해 소위원회에 모든 권한을 일임,노사간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실ㆍ국장급 간부 47명은 이날 상오 「현 사태 수습을 위한 우리의 의견」이라는 결의문을 통해 『KBS 사원들이 추구해 온 평소 방송민주화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고『그러나 제작거부로 방송기능이 마비된 것은 공영방송에 대한 방송인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므로 전 사원들 조속히 방송인 본연의 의무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서기원사장은 이날 상오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문제를 둘러싸고 KBS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공권력개입 등으로 사내외에 물의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그러나 이번 사태는 방송의내부분규 차원을 넘어 국가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무엇보다 방송정상화를 되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990-04-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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