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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광장 ‘지속가능 대잔치’…성동, 녹색 실천·탄소중립 앞장[현장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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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지구’ 찾은 정원오 구청장

친환경 체험 등 6개 주제로 꾸며
날씨 궂어도 아이들·주민 등 많아
재생품 교환·용기 충전소 등 인기
“지구 보호·지속가능 성동에 최선”


정원오(가운데) 서울 성동구청장이 지난달 24일 왕십리광장에서 열린 ‘하나뿐인 지구’ 행사에서 어린이들의 체험 놀이를 돕고 있다.
성동구 제공

“구청장님, 유용미생물(EM) 비누 한 번 만들어 보셔야 해요.” “저 여기서 이것 몇 번 해 봤어요.”

지난달 2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에서 ‘지속가능 대잔치’가 열렸다. 올해 3회를 맞은 ‘하나뿐인 지구’ 행사 얘기다. 광장은 비가 오다 말다 하는 궂은 날씨에도 마치 장이 선 것처럼 주민과 구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 사회적기업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오전 11시쯤 현장을 찾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여섯 가지 주제로 꾸며진 친환경, 탄소중립 체험·홍보 부스를 빠짐없이 돌며 안면이 있는 주민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

행사의 여섯 주제는 지구학교(친환경체험존), 자원교환센터, 오늘연구소(기후홍보존), 용기충전소(리필스테이션), 탄소제로스토어(팝업스토어) 등이었다. 체험·홍보 부스는 모두 17곳 운영됐다. 나들이 겸 행사장을 찾은 비옷을 입은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이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는 미래 세대에게 환경보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사전에 참여 신청을 받았다. 어린이들은 어른이 페달을 밟아 전기를 공급하는 비눗방울 기계가 있는 ‘두 발로 만드는 솜사탕(비눗방울)’ 놀이마당에서 즐겁게 뛰어다녔다. 빈 깡통을 골대에 던져 넣는 ‘분리배출 농구대회’ 부스에선 정 구청장이 직접 아이들에게 깡통을 건넸다.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우유팩 재활용 감성한지 만들기, 아이스팩 방향제 만들기, EM 조물락 비누 만들기, 자투리 가죽 카드케이스 만들기 등 프로그램에 수많은 주민이 참여했다. 특히 우유팩, 투명 페트병, 폐건전지 등을 가져오면 재생 화장지나 새 건전지로 교환해 주는 행사와 재활용 화분 반려식물 심기 행사, 빈 용기를 가져오면 세제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채워 주는 ‘용기충전소’가 인기가 높았다. ‘탄소제로스토어’에서는 기발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었다.

구는 지방정부가 ‘2050 탄소중립’ 전략 실현과 ‘그린뉴딜’ 추진의 실질적인 이행 주체로 보고, 탄소의 능동적 감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커피 찌꺼기를 재자원화한 ‘성동형 커피박’, 재활용품 스마트 분리배출 시스템 등 성동형 자원순환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했다. 찾아가는 기후변화교실, 환경 아카데미 등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 구청장은 “지구의날 및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구민 모두 친환경 녹색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구를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탄소중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2024-05-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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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