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언제든 무력충돌 생길 수 있어” 완벽한 군사 대비 주문

김정은 “언제든 무력충돌 생길 수 있어” 완벽한 군사 대비 주문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4-01-01 14:33
수정 2024-01-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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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앞두고 군 지휘관 만나 국방력 강화 강조
딸 주애와 신년 경축 대공연도 직접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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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 주요지휘관들 격려
김정은, 군 주요지휘관들 격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과 주요 지휘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나 2023년도 군대의 투쟁공훈을 높이 평가하고 고무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2024.1.1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지휘관들을 만나 완벽한 군사적 대비 태세를 주문했다. 최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로 재규정하며 대남정책의 변화를 선언하고 유사 시 핵무기까지 동원해 무력 통일을 준비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가운데 새해를 앞두고 국방력 강화 기조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국 대연합부대장 등 주요 지휘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만나 2023년의 투쟁 공훈을 높이 평가하며 고무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을 거론하며 “이 같은 정세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평화수호를 위한 보검을 더욱 날카롭게 벼리고 군대의 경상적인 군사적 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갖춰나가야 할 절박성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 지휘관들의 막중한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으로 하여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당 전원회의가 우리 혁명무력 앞에 제시한 전투적 과업들을 철저히 집행 관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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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아 공연 진행한 북한…김정은, 딸 주애와 관람
새해 맞아 공연 진행한 북한…김정은, 딸 주애와 관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2024년 신년경축대공연’이 5월1일경기장에서 성대히 진행됐으며 김정은 당 총비서가 가족과 함께 이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월1일 0시 제야의 종소리가 숭엄하게 울려 퍼지며 경축의 봉화가 점화되고 장쾌한 축포가 수도의 하늘가에 환희롭게 터져올랐다”라고 전했다. 뉴스1
김 위원장은 또 “우리 혁명이 줄기차게 전진할수록 이를 막아보려는 미제와 대한민국 족속들의 단말마적인 책동은 더욱 더 가중될 것”이라며 “우리 군대는 견결한 대적의식과 투철한 주적관을 지니고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없이 짓부셔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놈들이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고 불집을 일으킨다면 순간의 주저도 없이 초강력적인 모든 수단과 잠재력을 총동원하여 섬멸적 타격을 가하고 철저히 괴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연초 고강도 도발을 지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저녁에는 총비서 자격으로 당 중앙지도기관 구성원들을 격려하는 만찬을 마련했다. 또 딸 주애와 리설주 여사 등과 함께 평양의 5월1일경기장에서 신년 경축 대공연을 직접 관람하며 새해 첫 날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축전을 주고받으며 관계 및 교류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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