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외연확장 가능성 커져
류호정 “젠더갈등 터놓고 얘기할 기회”
금태섭 “금요연석회의, 신당으로 가야”
김종민·이원욱 선긋기…李 ‘비호감’ 숙제
류호정, 자료 제출 요청에 usb 자료가 우수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usb 형태로 제출된 자료를 들어 보이며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8일 S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와) 제3지대로 만약에 같이하게 되면 젠더갈등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터놓고 얘기할 기회가 오히려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언급하며 협력의 여지를 열어뒀다.
이어 “이전 세대가 건설적이지 못하게 이념 가지고 싸운 것을 우리는 답습하지 말고 좋은 정치를 해 보자는 관점에서 한 울타리에 있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젊은 세대가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구상을 내놓은 셈이다.
발제하는 금태섭 전 의원
23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2차 시국토론회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발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까지 참여한다면 제3지대론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신인규 변호사와 국민의힘 소속 비윤(비윤석열)계 인사 중 일부가 협력 여부를 검토할 수도 있다.
반면, 민주당 내 비명계인 이원욱·김종민 의원은 이날 ‘이준석 신당’ 합류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이 역대 민주당 공천 중에 가장 불공정한 공천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총선기획단의 공천룰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제3지대가 형성되더라도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판을 짜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명계가 이탈하는 만일의 상황에도 현역 의원이 곧 조직과 자금이기 때문에, 이들만으로 창당이 가능하다.
인요한(오른쪽)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4일 부산 경성대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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